아보카도의 빠른 성장에 놀랐던 나..
'아가 잎도 관찰 해볼까?'
하는 생각이 들었다.
하얗다.
하얗고 작다.
9일이 지났는데
저번 일기에서 기록했던 잎의 성장속도를 생각해보면
거의 그대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.
찬 물도 위 아래가 있다~~ 이 말이야
라는 말이 이 상황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
성장하고 있는 잎이 다 자란 후에
그 다음에 자라는 것 같다.
(다~~~ㅎ 차례가 있다 이거야)
구부러진 아가 잎...
꼭 쌀보리 게임처럼..
이유를 추측해보자면
바로 햇빛 때문 인 것 같다.
아보카도는 햇빛을 특히 좋아하는 식물.
실내에서 기르기 때문에 햇빛이 한 방향에서만(창 쪽에서만) 비춘다.
극한의 효율을 위해 잎을 스스로 꺾어버린듯
그래서 화분을 돌려주었다.
다시 똑바로 자라길 바라며..
그런데,
잎의 방향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는데
자세히 보면 고개 숙였던 잎이
화상을 입은 것 처럼 되어있다.
그 이유는 모르겠다.
(난 바르게 자라라고 화분을 돌렸을 뿐인데..)
또 금새 조그맣던 잎이 손가락 한 마디만큼 자랐다.
또 폭풍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.
야. 아직 겨울이야.
여름에는 얼마나 많이 크려고..
봄이 되면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줘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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